손익분기점 (BEP)과 공헌이익의 이해

[목차]
1.서론: BEP와 공헌이익의 이해
2.BEP (손익분기점)란?
3.공헌이익이란?
4.BEP와 공헌이익을 활용한 사업분석
5.결론

 

 

1. 서론: BEP와 공헌이익의 이해

 

회계는 이제 특정인들의 전문 영역이라기 보다는 현대 직장인의 필수스킬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따라서 직장인이라면 회계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필수적인데요, 오늘은 회계 지식 중에서도 BEP(손익분기점)와 공헌이익에 대해 배워보겠습니다. 정의만 딱딱하게 외우면 쉽게 잊히니, 실제 사례를 함께 살펴봄으로써 사업을 운영할 때 어떤 점에 활용할 수 있는지 함께 확인해보며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2. BEP (손익분기점)란?

 

 

2.1 BEP (손익분기점)의 정의

 

BEP는 손익분기점(Break-Even Point)의 약자로, 사업 운영에서 수익도 손실도 발생하지 않는 딱 '손익이 겹치는 지점'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BEP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모든 매출이 비용을 감당하는데 사용되고, 이를 넘어서야 이익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중요한 기준점입니다.

 

BEP는 사업 운영의 안정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BEP를 달성하기 위한 최소 매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손익분기점의 이해

 

 

2.2 BEP의 중요성

 

그렇다면 BEP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BEP(손익분기점)는 사업 운영에서 핵심적인 지표이며,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① 최소 성과 목표 설정: BEP는 회사가 손실 없이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매출 규모를 보여줍니다. 마치 마라톤 선수의 관문 시간과 같습니다. 관문 시간 안에 도달해야만 경주를 이어갈 수 있듯이, BEP를 달성해야만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② 흑자 전환 시점 파악: BEP를 넘어서는 매출은 이익으로 연결됩니다. 농부가 수확한 작물을 판매하는 상황을 떠올려 보세요. BEP는 씨앗, 비료, 물 등 농사에 투입된 비용을 모두 회수하는 지점입니다. BEP를 넘어서야 농부는 수익을 창출하고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③ 위험 평가 및 전략 수립: BEP는 사업의 위험성을 평가하는 데도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고정비가 높은 사업은 BEP 달성까지 더 많은 매출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BEP를 통해 가격 변동, 고정비 절감, 신규 사업 투자 등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그 효과를 검증할 수 있습니다.

 

2.3 BEP 계산 방법과 활용 사례

 

BEP의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총 BEP (매출액) = 총 고정비 / 공헌이익률

공헌이익률 = (판매단가 - 변동비용) / 판매단가

 

예를 들어, A사의 한 제품에 대한 판매 단가가 10,000원이고 단위당 변동비가 4,000원, 한 달의 고정비가 1,000,000원이라고 해봅시다.

 

공헌이익률 = (10,000 - 4,000) / 10,000 = 0.6

총 BEP = 1,000,000 / 0.6 = 1,666,666 원

 

즉, A사는 최소 1,666,666원을 벌어야 이익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이 정보를 통해 흑자전환을 위한 목표를 설정하거나, 판매량 또는 가격 등을 변경할 경우 손익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추가 사례를 통해 BEP를 조금 더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사례 1, 스타트업

 

A 스타트업의 월 고정비가 1,000만원이라고 가정해봅시다. BEP는 1,000만원 / 공헌이익률로 계산됩니다. 만약 공헌이익률이 40%라면 BEP는 2,500만원입니다. 즉, A 스타트업은 매달 최소 2,500만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야만 손실 없이 운영될 수 있습니다.

 

#사례 2, 제조업

 

B 제조업체의 제품 A의 판매가격은 10,000원이고 변동비는 5,000원이라고 가정합니다. BEP는 5,000,000원 / (10,000원 - 5,000원) = 100만 개입니다. 즉, B 제조업체는 제품 A를 최소 100만 개 이상 판매해야만 손실 없이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습니다.

 

3. 공헌이익이란?

 

 

3.1 공헌이익의 정의

 

공헌이익의 이해

 

 

공헌이익은 기업의 수익 창출에 대한 각 품목(제품, 서비스, 부서 등)의 기여도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마치 팀 스포츠에서 각 선수의 기여도를 평가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공헌이익을 통해 기업은 어떤 품목이 수익 창출에 더 큰 역할을 하는지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3.2 공헌이익의 중요성

 

① 수익성 높은 품목 파악 및 개선

 

공헌이익을 통해 각 품목의 수익성을 비교 분석하여 수익 창출에 기여도가 높은 품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공헌이익이 낮은 품목은 개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낮은 공헌이익의 원인을 분석하고, 생산 효율 향상, 가격 조정, 마케팅 전략 강화 등을 통해 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② 사업 의사결정 지원: 공헌이익은 제품 개발, 가격 조정,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 등 중요한 사업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신규 제품 개발: 신규 제품 개발 시 예상되는 공헌이익을 계산하여 투자의 타당성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 가격 조정: 제품의 공헌이익을 고려하여 가격을 책정하고, 가격 변동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 수익성이 높은 품목에 집중하고, 낮은 품목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③ 업무 효율성 분석: 부서별 또는 직원별 공헌이익을 분석하여 업무 효율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 부서별 분석: 각 부서의 수익 창출에 대한 기여도를 파악하고, 비효율적인 부서를 개선하여 전반적인 수익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직원별 분석: 직원별 공헌이익을 통해 성과를 평가하고, 성과에 따른 보상 시스템을 구축하여 직원들의 동기 부여를 높일 수 있습니다.

 

공헌이익은 기업의 수익성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지표입니다. 공헌이익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기업은 수익 창출 능력을 향상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3.3 공헌이익 계산 방법과 활용 사례

 

공헌이익의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헌이익 = 판매액 - 변동비

 

B사가 두 가지 제품 X와 Y를 판매한다고 해봅시다. 제품 X의 판매단가는 20,000원, 변동비는 8,000원이고 판매량은 1000개입니다. 제품 Y의 판매단가는 30,000원, 변동비는 15,000원이고 판매량은 500개입니다.

 

제품	판매액	변동비	공헌이익
X	20,000원 × 1,000개 = 20,000,000원	8,000원 × 1,000개 = 8,000,000원	20,000,000원 - 8,000,000원 = 12,000,000원
Y	30,000원 × 500개 = 15,000,000원	15,000원 × 500개 = 7,500,000원	15,000,000원 - 7,500,000원 = 7,500,000원

 

제품 X는 12,000,000원의 공헌이익을 창출합니다.

제품 Y는 7,500,000원의 공헌이익을 창출합니다.

 

위와 같이 계산된 공헌이익은 다음과 같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① 수익성 분석: 제품별 공헌이익을 비교하여 수익성을 분석하고, 수익성이 낮은 제품 개선/중단을 고려

② 가격 정책 수립: 제품의 공헌이익을 고려하여 적절한 가격을 책정하고, 가격 변동이 수익에 미치는 영향 분석 가능

③ 고정비 관리: 공헌이익을 통해 고정비를 감당할 수 있는 최소 판매량을 파악하고, 고정비 절감 방안을 모색

④ 투자 결정: 신규 사업 또는 제품 투자 시 예상되는 공헌이익을 계산하여 투자의 타당성을 검토

 

4. BEP와 공헌이익을 활용한 사업분석

 

 

BEP와 공헌이익은 단독으로 보는 것보다 함께 활용했을 때 사업 분석에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BEP와 공헌이익을 활용한 사업성 분석

 

4.1 BEP와 공헌이익 활용을 통한 사업 수익성 분석

 

① 공헌이익마진이 높은 제품/서비스의 판매량 증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공헌이익마진(공헌이익 / 판매액)이 높은 제품의 판매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② BEP 매출액을 빠르게 달성하기: 공헌이익이 높고 고정비를 빠르게 감당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중심으로 판매를 이끌면 신속하게 BEP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③ 신규 사업이나 제품의 가능성 판단: 신규 사업이나 제품 출시 전, 예상되는 공헌이익과 현재의 고정비를 바탕으로 BEP의 달성이 가능한지 미리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4.2 다양한 비즈니스 의사결정에서 BEP와 공헌이익 활용

 

① 가격 정책 변경의 영향 예측: 판매 가격이 변경될 경우, BEP와 공헌이익이 각각 어떻게 변하는지 계산해 봄으로써 가격 변경이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② 비용 구조 조정: 현재 고정비와 변동비가 BEP와 공헌이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하고, 비용을 조정할 경우 얻는 이익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③ 제품 또는 서비스 믹스 조정: 다양한 제품이나 서비스의 공헌이익을 계산해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줄이고, 높은 제품의 판매량을 늘려 수익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5. 결론

 

 

오늘은 BEP와 공헌이익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단순한 계산으로도 우리는 사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고, 데이터에 기반한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회계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나가는 것이 직장인으로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 오늘 이야기했던 주요 개념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정리하였으니, 해당 내용을 반드시 숙지하시고, 실제 업무에도 적용해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중요 포인트 정리

 

▶ BEP (손익분기점)는 사업의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최소 매출 규모입니다.

▶ 공헌이익은 고정비 감당과 이익 창출에 제품/서비스 별로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보여줍니다.

▶ BEP와 공헌이익을 활용하여 사업의 수익성을 분석하고, 다양한 사업 의사결정 에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